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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유신고, 동성고 꺾고 개막전 승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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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고가 이틀에 걸친 혈투 끝에 제51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케이토토·하이원리조트 협찬)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제51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대회 광주동성고와 유신고의 경기가 25일 서울 목동경기장에서 열렸다. 8회초 2사 1,3루 유신고 송승호 안타때 조대현이 홈에 들어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201725

제51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대회 광주동성고와 유신고의 경기가 25일 서울 목동경기장에서 열렸다. 8회초 2사 1,3루 유신고 송승호 안타때 조대현이 홈에 들어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201725

유신고는 2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광주 동성고와의 대회 1회전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유신고는 28일 오후 6시 중앙고와 2회전을 치른다.

유신고와 동성고의 경기는 원래 23일에 열려야 했다. 하지만 23일 전국적인 폭우로 인해 경기가 하루 미뤄졌다. 그런데 24일에도 비가 계속 내렸고, 경기 도중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결국 6회 말 우천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게임이 선언됐다. 경기는 또 하루 연기돼 25일에서야 승부를 냈다.

유신고는 는 7회 초 조대현의 적시타와 송승호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2-0으로 앞서나갔다. 8회 초 4점을 더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성열 유신고 감독은 "예정된 날짜에 경기를 하지 못하고 계속 미뤄지면서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을 하는데 애를 먹었다. 특히 어제는 비가 오는 바람에 경기장에 오는 시간도 2시간이나 걸렸다. 그래도 오늘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아져 작전이 잘 맞았다"고 했다.

우완 에이스 김민의 호투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민은 위기 상황이던 4회 말 2사에 올라와 4와3분의1이닝 동안 안타 4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제51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대회 광주동성고와 유신고의 경기가 25일 서울 목동경기장에서 열렸다. 유신고 김민 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201725

제51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대회 광주동성고와 유신고의 경기가 25일 서울 목동경기장에서 열렸다. 유신고 김민 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201725

김민은 2018년 신인 1차지명으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다. 1m86㎝·88㎏의 다부진 체격조건을 갖춘 김민은 이번 경기에서 직구 최고 구속이 148㎞를 기록했다. 예리한 슬라이더도 일품이다.

김민은 "어제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괜찮았다. 올해가 고교 마지막 해인데, 전국대회에서 팀 성적이 좋지 않다. 대통령배에서 꼭 우승하고 졸업하고 싶다"고 했다. 유신고는 올해 고교 주말리그 경기권A에서 전·후반기를 전부 우승했지만, 전국대회에서는 걸출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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