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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 재도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조선시대 서원(書院) 9곳을 묶은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재도전한다.

문화재청은 24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서원’이 2018년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의 서원’은 영주 소수서원(경북 영주), 함양 남계서원(경남 함양), 경주 옥산서원(경북 경주), 안동 도산서원(경북 안동), 장성 필암서원(전남 장성), 달성 도동서원(대구 달성구),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정읍 무성서원(전북 정읍), 논산 돈암서원(충남 논산) 9곳이다. 서원은 공립학교인 향교(鄕校)와 대비되는 조선의 사립학교였다.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재도전, 내년 등재신청  (서울=연합뉴스) 문화재청은 24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위원회 회의에서 조선시대 유교 정신에 따라 세워진 서원 9곳을 묶은 '한국의 서원'이 2018년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확정됐다고 전했다. 사진은 9개로 구성된 '한국의 서원' 중 경주 옥산서원(위쪽부터), 영주 소수서원, 달성 도동서원. 2017.7.24 [문화재청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재도전, 내년 등재신청 (서울=연합뉴스) 문화재청은 24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위원회 회의에서 조선시대 유교 정신에 따라 세워진 서원 9곳을 묶은 '한국의 서원'이 2018년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확정됐다고 전했다. 사진은 9개로 구성된 '한국의 서원' 중 경주 옥산서원(위쪽부터), 영주 소수서원, 달성 도동서원. 2017.7.24 [문화재청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국의 서원’은 2011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심사결과 ‘반려 ’판정을 받아 지난해 4월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당시 심사에서 이코모스는 한국의 서원 9개 간의 연계성과 중국·일본 서원과의 차별성이 부각되지 않았고, 서원의 주변 경관이 문화재 구역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다시 제출한 등재신청서 초안에는 자문기구의 권고사항을 반영했다. 신청서의 완성도가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됐다. 단, 보존관리와 활용 면에서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는 내년 1월 제출할 예정이다.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이코모스 심사 등을 거쳐 2019년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이날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는 ‘한국의 서원’과 함께 ‘서남해안 갯벌’도 심의했으나, 신청서의 완성도가 미흡하고 등재신청 기준과 연속 유산 선정 논리 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선정을 보류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문화유산 11개와 세계자연유산 1개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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