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화당 의원들도 대통령 보호 못 해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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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앙포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앙포토]

미국에서 지난 대선 불거진 이른바 '러시아 게이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마녀사냥(Witch Hunt)'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공화당 의원들을 비판하는 듯한 발언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가짜 '러시아 마녀사냥'이 계속되면서, 두 그룹만 이러한 선거 패배에 대한 변명을 비웃고 있다. 민주당과 러시아다!"라고 적었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대선 전에 러시아 측 인물과 접촉한 사실도 밝혀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해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지는 트윗을 통해 "심지어 내 등 뒤로 이어진 공화당 의원들조차 대통령을 보호하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매우 슬프다"고 남겼다.

미국의 의회전문매체 더힐,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트윗이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을 지목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오바마케어 폐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들을 비판한 것이라는 풀이를 내놓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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