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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6만원 아낄 수 있는 온라인 연금저축보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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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연금저축보험은 대표적인 절세 금융상품이다. 연간 납입금액 400만원까지 16.5%(총급여 5500만원 초과 시 13.2%)의 세액공제를 해준다. 올 1~5월에 13만1872명이 가입할 정도로 인기를 끄는 금융업계의 스테디셀러이다.

보험사 잘 고르면 수수료 대폭 절약 #공시이율도 약 1%P 높게 제시

그런데 비용은 저렴하고 수익은 높은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하는 기본 방법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바로 온라인 가입이다. 금융감독원이 23일 온라인 연금저축보험 가입 방법을 안내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1~5월 연금저축보험 가입자 중 온라인 비중은 5.3%로 나타났다. 2014년 온라인 연금저축보험이 본격 출시된 뒤 해마다 온라인 가입자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온라인 연금저축보험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수수료다. 온라인 계약은 보험설계사에 지급하는 모집 수당이 없기 때문에 오프라인보다 수수료가 최대 50%까지 저렴하다. 금감원에 따르면 설계사를 통한 가입 시 월 납입보험료의 4.92~8.87%를 수수료로 내야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3.78~5.45%만 부과된다. 따라서 만약 월 20만원씩 10년간 보험료를 납입한다고 하면, 전체 수수료 절감액이 보험사에 따라 12만~106만원에 달한다. 연금저축보험은 납입한 보험료에서 수수료를 떼고 적립하기 때문에 수수료율이 낮을수록 나중에 받는 연금액이 늘어난다.

보험사가 제시한 공시이율도 온라인 계약이 더 높다. 일부 생명보험사는 온라인 상품의 공시이율을 최대 0.97%포인트 높게 잡아 제시하고 있다. 생보업계 온라인 계약은 회사별 공시이율이 연 2.25~3.39%로, 오프라인(2.25~2.6%)보다 높게 나타났다. 공시이율이 높을수록 적립금이 빨리 불어나기 때문에 나중에 연금으로 받을 금액이 늘어난다. 다만 연금저축보험 판매 비중이 크지 않은 손보사는 온·오프라인의 공시이율 차이는 없었다.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하려는 소비자라면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의 ‘금융상품 한눈에-연금저축’에서 상품을 비교 검색한 뒤 선택하길 권한다. 여기에선 연금저축보험 상품별 공시이율과 예상연금액 등을 조회할 수 있다. 다만 공시이율은 계약기간 동안 변동되기 때문에 최저보증이율도 함께 따져봐야 한다. 수수료율은 ‘파인’의 ‘연금저축통합공시’를 통해 비교할 수 있다.

좋은 상품을 고르는 것 못지않게 자신과 맞는 상품인지도 고려해야 한다. 연금저축보험은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혜택이 있지만 이를 중도해지하면 기타소득세(16.5%)가 부과된다. 따라서 장기간 부담할 수 있는 금액인지를 따져보고 납입액을 결정하는 게 낫다. 만약 이미 가입한 뒤 연금저축보험료 납입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납입 일시중지를 신청할 수 있다. 납입이 자유로운 연금저축신탁(은행)이나 연금저축펀드(증권)로 갈아타는 것도 가능하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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