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등 삼성전자 선수단은 이날 선수촌 식당에서 함봉실 등 북한 선수단과 조우했다. 이봉주가 함봉실에게 눈인사를 건네자 함봉실은 손을 흔들어 반가움을 표했다.
함봉실은 지난 4월 평양마라톤에서 2시간27분48초로 우승, 건재를 과시했고 1999년 세비야 여자마라톤에서 깜짝 우승한 정영옥은 지난해 10월 베이징국제마라톤에서 7위에 오른 바 있다. 파리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남자마라톤은 30일 오후 9시20분, 여자마라톤은 31일 같은 시각에 시작된다.
한편 전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스프린터와 철각 2천여명이 총출동하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신기록 수립자에게 10만달러, 개인종목 우승자에게 6만달러의 상금이 약속돼 있어 더욱 불꽃튀는 대결이 예상된다.
성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