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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O가 희망이다] 희망나눔학교 개최 … "위기가정 어린이에게 행복한 여름방학 선물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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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아동 지원 사업 #올해 3600명 참가 24일 시작 #다양한 신체·정서 활동 진행

굿네이버스 희망나눔학교 참여 아동들이 BMW 코리아 미래재단의 재단 주요 목적사업인 ‘주니어 캠퍼스’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굿네이버스]

굿네이버스 희망나눔학교 참여 아동들이 BMW 코리아 미래재단의 재단 주요 목적사업인 ‘주니어 캠퍼스’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굿네이버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아동종합실태조사(2013) 결과에 따르면 방학 및 주말에 아동이 혼자 지낸다고 응답한 가정의 비율은 일반가정의 경우 18%인 데 반해 빈곤가정은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부모 및 조손 가정에서 방학 중 혼자 지내는 아동은 양부모 가정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양한 사회문제가 대두하는 현대사회에서 방학 중 홀로 방치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부닥친 아동은 생각보다 많다.

이러한 가운데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는 BMW 코리아 미래재단과 함께 오는 24일부터 방학 중 위기가정 아동 지원 프로그램 ‘2017년 여름 희망나눔학교’를 전국 180개 초등학교, 아동 3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희망나눔학교’는 빈곤·가정해체 등의 이유로 방학 중 적절한 보호를 받기 어려운 위기가정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굿네이버스 대표 국내복지사업이다. 이 사업은 2002년, 외환위기로 급증한 결식 및 방임 위기에 처한 위기가정 아동의 중식지원을 위해 시작됐다. 현재 중식 지원은 물론 위기가정 아동의 상대적 박탈감 감소와 사회성 증진을 위해 학습지원·특기교육·야외활동·건강검진 등 통합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희망나눔학교는 지난 16년간 전국 4200여 개 초등학교에서 9만여 명의 위기가정 아동에게 행복한 방학을 선물했다.

이번 여름방학 중 진행되는 희망나눔학교에서는 아동의 행복감과 사회성 증진을 위한 신체놀이 프로그램 ‘신나는 희망나눔학교 놀이터’, 참여 아동 가정의 관계 회복 및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가족참여 프로그램 ‘위(We)대한 가족’, 깨끗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공모전 ‘우리가 꿈꾸는 미래’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된다.

‘신나는 희망나눔학교 놀이터’는 방학 중 아동들의 신체 활동이 충분하지 못한 점을 보완해주기 위해 기획됐다. 아이들이 신체 활동을 통해 기초체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서 발달 및 사회성·자존감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희망나눔학교에 참여한 학생 및 진행 학교 관계자의 프로그램 만족도는 높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간의 희망나눔학교 프로그램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조사에 응답한 희망나눔학교 참여 아동 2만5443명 중 95%가 재참여를 희망했다. 희망나눔학교가 진행된 학교 관계자 만족도 조사에 참여한 1543명 중 95%는 다양한 활동 구성, 지속적인 서비스 등을 만족 요인으로 꼽았다.

BMW 그룹 코리아의 공익재단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6년간 희망나눔학교 프로그램을 후원하며 굿네이버스를 통해 위기가정 아동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매년 겨울방학에 진행되는 희망나눔학교 참여 아동 중 예비 중학생이 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복장학금을 지급하는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재단 주요 목적사업 중 하나인 ‘주니어 캠퍼스’를 희망나눔학교 참여 아동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주니어 캠퍼스는 초등학교 교과과정 기본 이론인 STEAM(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에 기초한 초등학생 대상 과학 창의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동차에 내재된 기초과학원리를 체험하고 친환경 자동차 만들기를 통해 지속가능한 에너지에 대해 학습하며 창의적인 사고를 배양할 수 있다.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는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11.5t 실험실 차량을 활용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초등학교·분교·어린이 복지시설 등을 방문하고 있다.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 주니어 캠퍼스’는 수도권 지역 초등학생 대상 체험학습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급식이 중단되는 방학에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빈곤 사각지대 아동들을 돕기 위한 방학 중 위기가정 아동 지원 온라인캠페인(bit.ly/2017gnsummer)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굿네이버스 희망나눔학교에 참여하는 위기가정 아동 지원에 사용된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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