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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의 빼앗긴 홈런, 날아간 롯데의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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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손아섭

롯데 손아섭의 빼앗긴 홈런이 무승부를 만들었다.

롯데는 20일 울산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롯데로서는 억울할만한 무승부였다. 비디오 판독 센터의 오독으로 경기가 연장으로 갔고, 결국 승리도 따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황은 3회 말에 벌어졌다. 1-4로 뒤진 3회 말, 1사에서 롯데 손아섭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펜스 위쪽 노란색 선을 맞고 뒤로 살짝 넘어갔다가 그라운드로 튕겨졌다. 홈런 기준선이 노란색 선을 맞고 들어와 홈런이 분명했다.

하지만 김한수 삼성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판독 센터에서는 홈런이 아니라고 했다. 이는 잘못된 판정이었다. KBO 측도 "오독이 맞다"고 했다. 이 홈런 하나가 2루타로 인정되면서, 롯데는 1점을 얻지 못했다. 손아섭의 홈런이 인정됐다면, 경기는 정규이닝에 롯데 승리로 끝났을 것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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