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 출신만 4명...'돌풍' 예고하는 대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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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 유니폼을 입은 맷 멀리 [대명 킬러웨일즈]

대명 유니폼을 입은 맷 멀리 [대명 킬러웨일즈]

국내 아이스하키팀 대명 킬러웨일즈가 외국인 선수 맷 멀리(37·미국)을 영입했다.

대명은 "일본 오지 이글스 주축 공격수로 지난 시즌 아시아리그에서 63포인트(19골·44어시스트)를 기록한 맷 멀리를 영입해 선수단 구성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멀리는 2003~04시즌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 데뷔해 18경기를 소화했고, 총 62경기를 뛴 경력이 있는 선수다. 멀리의 영입으로 대명은 케빈 콘스탄틴(59) 감독, 브라이언 영(30·수비수), 타일러 와이먼(33·골리)을 포함, 4명의 NHL 출신을 보유하게 됐다.

NHL과 하부리그 격인 AHL를 오간 멀리는 2008년 아무르 하바롭스크로 이적해 러시아 대륙간 아이스하키리그(KHL) 무대를 경험했고, 스위스·스웨덴·독일 등에서도 활약했다.

이기완 대명 부단장은 "센터와 윙 모두 가능한 공격수인 머리는 세계 수준급 리그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고, 아시아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명은 2016년 5월 창단해 지난 시즌 아시아리그에서 첫선을 보였다. 하지만 9팀 중 8위에 그치며 ‘빙판 위의 외인구단’으로 불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공격적인 영입전을 펼치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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