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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누비옷 만든 장인이 밝힌 '의외의' 사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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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30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에 위치한 부통령 관저에서 카렌 펜스 미 부통령 부인 주최 오찬에 참석해 펜스 부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김 여사가 7일 오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영부인들과의 선상투어를 마친 뒤 하선하고 있다. (오른쪽)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30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에 위치한 부통령 관저에서 카렌 펜스 미 부통령 부인 주최 오찬에 참석해 펜스 부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김 여사가 7일 오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영부인들과의 선상투어를 마친 뒤 하선하고 있다. (오른쪽) [연합뉴스]

지난 미국 순방과 이번 독일 순방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입었던 누비옷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여사가 방미 때 즉석에서 토머스 허버드 전 주한 미국대사 부인에게 입고 있던 연분홍 누비옷, 이번 독일 순방 때 영부인들과 선상 투어에서 입은 하늘색 누비옷 모두 국가무형문화재 제107호 누비장 김해자 기능보유자가 만든 옷이다.

[사진 TV조선 방송 캡처]

[사진 TV조선 방송 캡처]

8일 TV조선에 따르면 문 대통령 내외와 김 기능보유자의 첫 인연은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 기능보유자는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미국에 가서 입고 싶은데 여름에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어주면 안 되겠냐'라는 요청을 보내 색깔을 몇 개 보냈다"고 설명했다. 김 기능보유자는 또 김 여사가 지난달 30일 미국에서 입었던 연분홍 누비옷은 안감 쪽으로 뒤집어 입은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가) 어떤 원단을 선택하셨냐"는 질문에 김 기능보유자는 "이게 겉감, 이게 안감이다. 그런데 안감 쪽으로 (뒤집어) 입으셨더라"고 말했다.

[사진 TV조선 방송 캡처]

[사진 TV조선 방송 캡처]

김 기능보유자는 또 이날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만든 옷이 나라에 도움이 되는 용도로 사용됐다고 하니 더 바랄 것이 없다"며 "무엇보다 누빔의 미적 가치와 작업 과정의 숭고함을 제대로 알고 계신 영부인께서 작품에 대한 설명까지 곁들였다고 하니 감사할 따름"이라면서 김 여사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김 기능보유자는 김 여사에게 옷을 건네며 한국 전통문화인 누빔 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홍보해 달라는 부탁도 더했다고 밝혔다.

김해자 기능보유자 "김정숙 여사가 미국서 입은 연분홍 누비옷, 안감 쪽으로 뒤집어…"

한편 김 기능보유자는 1㎜ 간격으로 한 땀 한 땀 꿰매고 누비는 전통 누비 기법을 40년째 이어왔다. 1996년 인간문화재로 등록됐다. 김 여사가 세계 중요 행사 때마다 누비옷들을 입으며 누비옷이 가진 정교한 아름다움을 제대로 알렸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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