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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류샤오보 가족 면회 허용…임종설 확산

중앙일보

입력

간암말기 판정을 받은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61)가 임종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류샤오보의 가족은 의료진으로부터 병세가 악화해 더는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듣고 밤을 새우며 병상을 지키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일 트위터에 올라온 류샤오보-류샤 부부의 모습. 2017.7.7 [둬웨이 캡처=연합뉴스]

간암말기 판정을 받은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61)가 임종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류샤오보의 가족은 의료진으로부터 병세가 악화해 더는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듣고 밤을 새우며 병상을 지키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일 트위터에 올라온 류샤오보-류샤 부부의 모습. 2017.7.7 [둬웨이 캡처=연합뉴스]

중국 국가 전복혐의로 수감됐던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61)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중국 정부가 외국인 의사의 진료에 이어 가족들의 면회도 허용했다.

8일 AP통신에 따르면 류샤오보의 전 변호인인 상바오쥔(尙寶軍) 변호사는 중국 당국이 류샤오보의 형·동생 부부의 면회를 허용했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독일 간암 전문의 한 명이 류샤오보가 입원한 선양 소재 중국 의대 부속 제1 병원을 방문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독일 외교부 관계자를 인용, 보도했다. 당시 SCMP는 류샤오보가 곧 임종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다만 류샤오보의 상태에 대한 독일 전문의의 소견은 공개되지 않았다.

류샤오보는 2008년 다당제를 요구한 '08 헌장' 서명 운동을 주도하다가 이듬해 국가 전복 혐의로 11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랴오닝(遼寧)성 진저우(錦州) 교도소에 수감 중 최근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가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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