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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 '두동강' 사고 영상 추가 공개...당시 현장 생생

중앙일보

입력

아시아나 항공 사고 추가 영상.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아시아나 항공 사고 추가 영상.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2013년 7월 아시아나 항공의 214편이 미국 공항에서 일으킨 사고 당시를 담은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다. 사고 당시 비행기의 모습은 물론, 구조 장면까지 담겨 있다.

해당 영상은 관제탑 쪽에서 찍힌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에 영상이 등록된 날짜는 지난달 28일이다.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해당 영상을 바탕으로 '극적인 사고 상황과 극한의 구조 노력'이 담긴 영상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영상은 총 47분 42초 분량이다. 영상 시작과 동시에 화면 위쪽 착륙 지점에서 큰 먼지가 피어오르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당시 여객기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내리려다 지면과 충돌한 모습이 담긴 것이다. 사고가 발생한 직후 카메라가 해당 지점을 '줌인'하는 등 사고를 인지한 것으로 추정되는 카메라 조작도 영상 안에 그대로 들어 있다.

아시아나 항공 사고 추가 영상.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아시아나 항공 사고 추가 영상.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아시아나 항공 사고 추가 영상.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아시아나 항공 사고 추가 영상.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흙먼지가 가라앉은 이후에는 비행기 동체에서 검은색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후 비행기 앞쪽에서 비상탈출용 미끄럼틀이 펼쳐지고, 탑승객들이 비행기에서 빠져나온다. 승객들이 대피하는 사이 첫 번째 구조 차량이 비행기에 접근한다. 비행기가 지면에 출동하고 약 3분여 만에 이루어진 일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이는 공항 관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무원 16명을 포함해 307명이 타고 있었지만, 이 사고로 중국인 3명이 숨졌다. 기체가 두 동강 나는 큰 사고였다. 당시 승무원이 승객을 업고 뛰는 모습 등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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