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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광장에 청년문화팩토리·창업스테이션 들어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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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내년 9월까지 4차 산업 전초기지 등으로 탈바꿈할 부산역 광장 조감도. [조감도 부산시]

내년 9월까지 4차 산업 전초기지 등으로 탈바꿈할 부산역 광장 조감도. [조감도 부산시]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 광장이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와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시민광장으로 탈바꿈한다. 부산시는 지난 3월부터 이 같은 개념의 부산역 광장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비는 국비 195억원과 시비 195억원 등 390억원. 내년 9월 중순 마무리될 이 사업의 정식 명칭은 ‘부산역 광장 일원 지식혁신 플랫폼 (Platform) 건립사업’. 현재는 가설 울타리가 설치돼 기초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390억 들여 내년 9월까지 리모델링 #‘4차 산업혁명’ 전초기지로 탈바꿈

기존 광장(1만8851㎡)을 2만7321㎡로 확대해 광장 일대에 청년문화예술팩토리(Factory), 부산역 MICE(컨벤션·전시·회의 등) 터미널, 도시창업지원스테이션(Station), 복합문화광장 등을 조성하는 게 사업의 핵심이다. 창업지원스테이션 등은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게 투자상담과 회의·연구·교류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이를 위해 부산역사와 광장 사이 등에 지상 1~2층 형태의 계단식 건물·시설물을 갖춘다. 부산시는 한국인터넷진흥원 부·울·경 지역센터 등 관련 업체의 입주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부산지하철 부산역과 북항 재개발지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지하연결 보행로와 보행 데크를 건설한다. 대신 부산역의 중앙에스컬레이터는 철거한다.

부산역 옥외광장은 부산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광장’으로 조성한다. 기존 분수광장 등을 복합 문화광장으로 만들어 문화·공연·전시 등이 연중 흘러넘치게 하고, 사물인터넷과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게 바꾸는 것이다.

부산시는 부산역 맞은편의 초량동 상업지구 일대에 공영주차장 조성, 민박촌 조성, 근대역사문화 탐방로 조성 같은 도시재생 사업을 하고 있다. 아울러 북항 연안부두와 국제여객 부두 일대를 재개발하는 북항 재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북항 재개발지(153만2000㎡)는 상업·업무지구, IT· 영상·전시지구, 환승센터 등이 들어서는 곳이다. 부산역 광장과 동구 초량동 일대, 북항 재개발지를 묶어서 부산 원도심을 재창조하려는 게 부산시의 목적이다.

김형찬 부산시 창조도시 국장은 “과거 100년 동안 시민의 광장이었던 부산역 광장을 원도심 재창조를 위한 도시경제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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