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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단독범행’ 결론…전여옥 “안철수는 이미 끝났다”

중앙일보

입력

전여옥 작가. [사진 전여옥 작가 블로그 캡처]

전여옥 작가. [사진 전여옥 작가 블로그 캡처]

국민의당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 특혜 채용 의혹 증거 조작 사건을 “이유미 단독범행”으로 결론낸 가운데 전여옥 작가가 “지도자로서의 안철수는 이미 끝났다”라고 말했다.

전 작가는 4일 방송되는 채널A ‘외부자들’에서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나선 안 전 대표와 연루되어 일이 일어났으면 책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방송에서 전 작가는 “지도자급 정치인이었으면 지도자답게 사라져야 한다”고 했고, 정봉주 전 의원은 안 전 대표에 대해 “사과의 골든타임을 놓쳤다. (조작임을) 알고 모르는 게 뭐가 중요하느냐, 책임지는 게 중요하다”고 비판했다.

이를 듣던 진중권 교수도 “(안 전 대표가) 사과했다면 약간의 기회라도 얻을 수 있었는데 놓쳐버렸다”며 비판했다.

3일 국민의당은 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특혜 채용 의혹 증거 조작 사건을 이유미(38ㆍ구속)씨의 단독범행으로 결론내렸다.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인 김관영 의원은 이날 “당의 직접적인 개입이 있었는지에 관한 종합 결론은 이씨의 단독범행”이라며 “안철수 전 대표가 이 사건에 관여했거나 인지했거나 조작된 사실을 보여줄 어떤 증거나 진술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진상조사단의 조사과정에서 “이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국민과 당에 정말 죄송한 일이 발생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진상조사단에 따르면 국민의당이 조작사실을 최초로 인지한 건 지난 6월 24일이다. 김 의원은 “검찰의 출석요구가 오자 이씨가 자신의 증거 조작이 드러날 것을 두려워 한 상황에서 조작 사실을 24일을 전후해 이용주 의원 등에게 털어놨다”고 말했다.

이용주 의원은 해당 사실을 25일 오전 9시47분 안 전 대표에게 전화 상으로 보고했고, 안 전 대표가 증거조작 사실을 최초로 인지한 것도 이 시점이라고 알려졌다.

다만 이씨는 지난달 25일 있었던 이 의원 등과의 면담에서 “이 전 최고의원의 거듭된 자료 요구 압박에 못 이겨 증거를 조작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하지만 이씨는 “이 전 최고위원이 직간접적으로 조작을 지시했냐”는 질문에는 “그런 부분은 없다”고 답했다는게 국민의당의 설명이다.

“국민과 당에 죄송한 일이 발생했다”는 취지의 입장을 진상조사단을 통해 간접적으로 해온 안 전 대표는 당분간 사태에 대해 직접적인 입장 표명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의 측근들은 안 전 대표의 직접적인 입장 표명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현재 안 전 대표는 자택을 떠나 서울 모처에 머무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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