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전차군단 캡틴' 드락슬러, 컨페드컵 MVP 골든볼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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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안 드락슬러. [사진 컨페더레이션스컵 SNS]

율리안 드락슬러. [사진 컨페더레이션스컵 SNS]

'젊은 전차군단'의 주장 율리안 드락슬러(24·파리 생제르맹)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최우수선수(MVP)인 골든볼을 받았다.

독일은 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칠레를 1-0으로 누르고 사상 처음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시즌을 치른지 얼마 되지 않아 주축 선수 대신 평균 연령 23.9세의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나선 독일은 멕시코, 칠레 등을 따돌리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독일을 이끈 주장은 드락슬러였다. 대회 전까지 A매치 30경기를 뛴 드락슬러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독일에서 그나마 가장 경험이 많은 선수였다. 샬케04 유스를 거쳐 2011년 성인팀에 데뷔한 드락슬러는 2015년 볼프스부르크를 거쳐 지난 1월부터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으로 팀을 옮겨 활약중이다. 저돌적인 플레이로 독일의 공격을 이끈 드락슬러는 이번 대회에서 5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431분을 뛰면서 1골 1도움으로 독일 우승의 중추 역할을 해냈다. 요하임 뢰프 독일대표팀 감독도 "드락슬러가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보여줬다"면서 "앞으로도 성장할 것이다. 그와 함께 해서 좋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번 대회 실버볼은 칠레 에이스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가 차지했고, 브론즈볼은 이번 대회 3골을 터뜨린 레온 고레츠카(샬케04)가 받았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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