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이 아빠' 이동국,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MVP

중앙일보

입력

전북 공격수 이동국이 지난 28일 포항과 경기에서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공격수 이동국이 지난 28일 포항과 경기에서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대박이 아빠' 이동국(38)이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MVP에 이동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북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은 지난 2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경기에서 전반 5분과 23분 2골을 몰아쳐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동국은 전반 5분 감각적인 오른발슛으로 골을 터트렸고, 전반 23분엔 자신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이날 2골을 보탠 이동국은 K리그 통산 200골까지 단 5골만 남겨뒀다.

MVP는 득점, 슈팅, 패스, 볼다툼, 드리블, 공간 침투 등 주요 경기 행위를 지수화한 'K리그 지수'와 연맹 경기평가회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된다. 이동국은 득점(2득점), 패스정확도(79%), 드리블 성공(3/3)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K리그 지수 총점 310점을 기록했다.

이동국은 베스트11 부문에서도 자일(전남)과 함께 뽑혔다. 미드필더 유주안(수원)·염기훈(수원)·한석종(인천)·신형민(전북), 수비수 김민우(수원)·매튜(수원)·김민재(전북)·이슬찬(전남), 골키퍼 이범영(강원)도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이동국은 아내 이수진씨 사이에서 아이가 무려 다섯명이다. 쌍둥이 딸 재시·재아(10), 설아·수아(4), 막내아들 시안(3)이를 낳았다. [이동국 제공]

이동국은 아내 이수진씨 사이에서 아이가 무려 다섯명이다. 쌍둥이 딸 재시·재아(10), 설아·수아(4), 막내아들 시안(3)이를 낳았다. [이동국 제공]

이동국은 아내 이수진(38)씨 사이에서 아이가 무려 다섯명이다. 쌍둥이 딸 재시·재아(10), 설아·수아(4), 막내아들 시안(3)이를 낳았다. 이동국은 요즘 TV 예능프로그램(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48시간 동안 홀로 5남매를 돌본다. '라이언킹'이란 별명 대신 '대박이 아빠'로 더 유명해졌다. 대박이는 막내아들 시안이의 태명이다.

이동국은 38살 나이에도 그라운드에서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동국의 시계는 거꾸로 흐른다'는 말도 나온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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