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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중학교 1학년생과 학교밖 13세 청소년에게 연간 10만원 준다.

중앙일보

입력

세종시청사 전경 [사진 세종시]

세종시청사 전경 [사진 세종시]

세종시는 “지역 청소년에게 10만원까지 사용 가능한 진로 체험 카드를 다음 달부터 발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진로·직업·문화체험과 스포츠 관람 등에 10만원까지 사용한 카드 발급 #세종시 "청소년이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진로찾을 기회 될 것"기대

세종시에 주소를 둔 중학교 1학년 재학생과 만 13세 학교 밖 청소년이 지급 대상이다. 진로·직업·문화체험과 스포츠 관람 등에 10만원의 포인트 적립금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청소년 진로 체험 카드 홈페이지에 등록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하면 된다. 기간은 1년이다.

현재 가맹점 수는 15곳이다. 청소년진로체험카드 홈페이지(http://sj.youthcard.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초창기이다 보니 아직 많은 가맹점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게임방이나 유해 시설 등은 배제하면서 사용처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는 신청해야 받을 수 있다. 현재는 우선 학교를 통해 2925명이 신청했다. 앞으로는 읍·면·동 주민센터에 발급 서류를 내면 된다.

애초 이 시책은 이춘희 세종시장이 주요 공약으로 추진하다가 정부 반대로 난항을 겪었다. 기존 차상위 계층 등 소외 계층에 지급하는 문화누리카드(5만원)와 중복된다는 이유에서다. 시는 자유학기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특화 시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규정을 손질했다.

세종시청 앞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가 새겨진 표지석. 표지석은 2015년 7월 세종시청 개청 당시 설치됐다. 이와 유사한 표지석은 인근 대통령기록관에도 있다. [중앙 포토]

세종시청 앞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가 새겨진 표지석. 표지석은 2015년 7월 세종시청 개청 당시 설치됐다. 이와 유사한 표지석은 인근 대통령기록관에도 있다. [중앙 포토]

지난해 9월에는 전국 최초로 청소년 문화카드 지원 조례안을 만들기도 했다. 세종시 김명수 여성아동청소년과장은 "청소년이 스스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진로를 찾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시는 교육청 관계자·대학교수·청소년 전문가 등 9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통해 카드 운영사항을 점검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등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세종=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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