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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추억 찾아' 떠난 오바마의 휴가지

중앙일보

입력

지난 2월, 버락 오바마(56)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직후 영국의 리처드 브랜슨(67) 버진그룹 회장과 함께 카리브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의 고급 리조트에서 ‘카이트 서핑’(서핑과 패러글라이딩을 접목한 스포츠) 등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포토]

지난 2월, 버락 오바마(56)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직후 영국의 리처드 브랜슨(67) 버진그룹 회장과 함께 카리브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의 고급 리조트에서 ‘카이트 서핑’(서핑과 패러글라이딩을 접목한 스포츠) 등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중앙포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유명 휴양지인 발리에서 닷새간의 휴가에 들어갔다고 현지 언론이 2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날 오후 개인용 전세기 편으로 발리 섬 남부 덴파사르 옹우라 라이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어 자동차 편으로 우부드에 있는 리조트로 이동했다고 인도네시아군이 전했다.

그는 이 리조트에서 이복 누이 마야 소에토로-응 등 가족과 함께 이번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오바마가 6살 때부터 4년간 지낸 곳이다. 1967년 인도네시아 남성과 재혼한 어머니 스탠리 앤 던햄를 따라 이곳으로 이주했다.

이후 어머니의 거듭된 이혼으로 하와이로 돌아가 조부모와 함께 지냈지만, 그는 종종 인도네시아의 추억을 되새긴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인들도 2009년 그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자 자카르타 시내에 '소년 오바마' 동상을 세우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오바마의 이번 방문은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인도네시아 외무부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퇴임한 오바마 전 대통령이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그를 초청했고, 보고르 대통령 궁 오찬에도 초대했다.

이 외에도 오바마는 어머니가 인류학 연구를 했던 자바 주의 주섬인 족자카르타 방문과 '인도네시아 디아스포라 회의' 개막 연설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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