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원외 지역위원장·여성위원장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가졌다. 지난 5월 대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함이다.
이날 회동에는 박영선·김상희·박경미 의원 등 14명의 민주당 여성 국회의원을 포함해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등 50여명이 참석해 100여분간 진행됐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이날 자리에서 최근 논란이 된 안경환 전 법무부장관과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저서 등에 대한 발언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참석자는 "해당 문제에 대해 나서서 발언한 사람은 없었다"며 "영부인에게 청와대나 장관 인사 문제를 말씀드릴 자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탁 행정관의 거취에 대해 청와대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