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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방방곡곡서 시민 2만3000명 참여 … 따로 또 같이 '환경 사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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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한국자원봉사의해 지구시민자원봉사축제' 대성황 

'지속가능 미래, 행복한 공동체' 주제 #지난 17일 서울숲에서 개막식 열려 #전국 95개 자원봉사센터서도 동참 #OX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연말까지 매달 테마별 봉사 이어져

한국자원봉사의해추진위원회는 지난 17일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 일대에서 1000여 명의 시민과 함께 미세먼지를 줄이고 도시 숲을 가꾸는 시민참여 자원봉사활동인 지구시민자원봉사축제 ‘오늘은 자원봉사하기 좋은 날’을 개최했다. [사진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한국자원봉사의해추진위원회는 지난 17일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 일대에서 1000여 명의 시민과 함께 미세먼지를 줄이고 도시 숲을 가꾸는 시민참여 자원봉사활동인 지구시민자원봉사축제 ‘오늘은 자원봉사하기 좋은 날’을 개최했다. [사진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지난 17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성동구 소재 서울숲 일대에서 1000여 명의 시민이 모여 미세먼지를 줄이고 도시 숲을 가꾸는 ‘2017 한국자원봉사의해 지구시민자원봉사축제’(이하 자원봉사축제)가 열렸다.

자원봉사축제는 한국자원봉사의해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성동구자원봉사센터, 서울숲컨서번시가 주관했다. 행정자치부, 새마을금고, 중앙일보, JTBC, CJ헬스케어가 후원했다.

이번 자원봉사축제 개막식 행사는 조동성 한국자원봉사의해추진위원회장의 개회사와 심보균 행정자치부차관의 축사,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김종욱 서울시정무부시장의 환영사로 시작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은욱 서울숲대표도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17일 서울숲에서 시민들이 ‘우리함께’ 캠페인에 참여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모습.

지난 17일 서울숲에서 시민들이 ‘우리함께’ 캠페인에 참여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모습.

이날 어린이부터 청소년·청년·주부·시니어 시민이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자원봉사활동 서약 ‘우리의 다짐’을 발표했다. 우리의 다짐에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식물 키우기, 에너지효율 높은 가전제품 사용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금연하기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일상 속 자원봉사에 동참한다는 ‘우리함께’ 릴레이 캠페인, 페트병을 재활용해 정원을 만드는 버티컬가드닝, 외래유해식물 제거 봉사활동과 미세먼지 흡수 화분 만들기, 미세먼지 줄이기 가상체험, 기후변화 OX퀴즈, 생태계먹이 그물놀이, 자전거 달리기 등 20여 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수도권·호남권·영남권·충청권·강원권의 95개 자원봉사센터와 총 2만3000여 명의 시민이 환경을 주제로 한날한시 집중자원봉사활동을 전국 방방곡곡에서 함께했다. 프로그램으로는 ‘생태전문가와 함께하는 우리동네 환경보호활동’ ‘온 시민 클린 데이’ ‘광주 온도 1도 낮추기’ ‘차량용 천연제습기 만들기’ 등 자연을 보존하고 인간과 공존하는 환경보호 실천 봉사활동이 펼쳐졌다.

자원봉사축제에 참여한 직장인 김영지(32)씨는 “버티컬가드닝 스폿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패트병을 재활용해 미세먼지 먹는 식물을 심어서 흥미롭고 재밌었다”면서 “완성된 화분은 성동구 관내 노숙인 시설에 전달된다고 하니 더욱 뜻깊은 활동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가족이 함께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했다는 김정옥(37)씨는 “지금 우리가 만끽하고 있는 자연은 다음 세대가 누려야하는 아름다운 환경을 잠시 빌려온 거라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에 사는 도시민들에게 더 푸른 녹색환경을 만들어주는 소중한 밑거름이 된다는 생각으로 ‘오늘은 자원봉사하기 좋은 날’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자원봉사센터가 같은 날 54명의 자원봉사자와 진행한 ‘서프라이즈 박스 폐의류수거함 리폼 활동’ 현장.

경상남도 자원봉사센터가 같은 날 54명의 자원봉사자와 진행한 ‘서프라이즈 박스 폐의류수거함 리폼 활동’ 현장.

한편 한국자원봉사협의회·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고 행정자치부가 후원하는 ‘2016∼2018 한국자원봉사의해’는 지난 2001년 UN에서 지정한 ‘세계자원봉사자의해’를 기념해 ‘IYV자원봉사물결운동’에 뿌리를 두고 있다. 민간자원봉사계가 앞장서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하는 거버넌스 실천운동인 ‘2017 한국자원봉사의해’는 ‘지속가능한 미래, 행복한 공동체’라는 주제로 자원봉사 참여문화 확산과 증진, 사회문제해결 10대 과제 선정, 민간자원봉사의 성장 토대 구축을 위해 3년간 진행하며 올해 2년차를 맞이하고 있다.

올해는 이슈별로 누구나 생활 속에서 자원봉사를 실천할 수 있는 10개 테마의 월별테마봉사활동-교육·환경·마을공동체(3~5월), 사회안전·평화통일(6~8월), 생명존중·여가문화(9~10월), 고령화·빈곤극복(11~12월)을 시작으로 지구시민자원봉사축제(6월), 서해안유류피해극복 10주년(9월), 이그나이트V-Korea(10월), 전국자원봉사자대회(12월) 등이 이어진다.

원하는 시민은 온라인을 통해 자원봉사 동참선언을 할 수 있다. ‘우리함께’ 캠페인 공식 페이스북 또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자원봉사 사진·영상·글씨 등 자유로운 형태로 내용을 작성한 후 해시태그 ‘#우리함께자원봉사’, ‘#한국자원봉사의해’를 남기고 관심 있는 자원봉사를 선택해 활동하면 된다. 대한민국 자원봉사 홍보대사인 작곡가 윤일상, 야구해설가 양준혁, 지휘자 서희태를 비롯해 가수 현숙 등이 각자의 스토리와 개성이 담긴 동참선언 릴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오는 2018년 한국자원봉사의해까지 계속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자원봉사의해 홈페이지, 우리함께 캠페인 홈페이지, 1365자원봉사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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