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쏘나타 하이브리드에서 내려 외교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6/20/a4c990e7-66c4-4b3b-982f-1ea5f90d103b.jpg)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쏘나타 하이브리드에서 내려 외교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이브리드ㆍ대중교통ㆍ에쿠스. 외교안보 라인의 장관과 장관 후보자들의 각기 다른 관용차가 관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후보자 시절 때 탔던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관용차로 쓰고 있다. 친환경 하이브리드라는 말을 듣고 결정한 사항이라고 한다. 윤병세 전 장관이 이용하던 에쿠스 관용차는 귀빈용으로 돌렸다.
외교부는 차관들에겐 K9를, 평화교섭본부장에겐 체어맨을 관용차로 내줬다. 그런데 강 장관이 쏘나타를 선택하면서 이들의 차량도 ‘급’이 낮아질 전망이다.
강 장관은 ‘차관들도 차를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 분들 판단에 맡기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장관이 쏘나타를 타는 만큼 그에 맞춰 차종 변경할 가능성 크다는 게 외교부 당국자들의 생각이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걸어서 출근하고 있다. 김록환 기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6/20/e9e5f3d6-be54-477f-aec6-8798ed7ab31c.jpg)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걸어서 출근하고 있다. 김록환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사무실로 매일 걸어서 출근했다. 길음동 자택에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해 안국역까지 내린 뒤 1.6㎞ 거리를 직접 걷는다고 한다. 보통 넥타이를 매지 않은 편안한 복장이다. 통일부에서 후보자용으로 렌트한 그랜저는 가끔씩만 사용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바쁠 땐 마을버스를 타기도 한다. 장관으로 임명된 뒤에도 지금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걸어 다니겠다”고 말했다. 그는 “걸으면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통일부 교류협력국장과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으로 근무하던 시절에도 지하철과 도보로 출ㆍ퇴근을 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국방부가 제공한 에쿠스 차량을 타고 다닌다. 송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기 전까지는 대부분 지하철을 이용했다. 길이 막힐 염려가 없어 지하철이 편하다”고 말했다.
송 후보자는 개인적으로 에쿠스와 SM5를 보유하고 있다. 에쿠스의 경우 법무법인 율촌에서 상임고문으로 있을 때 받았던 리스 차량을 율촌에서 나오면서 구입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운전 기사를 따로 두지 않고 직접 에쿠스를 몰고 다녔다고 한다.
이철재ㆍ유지혜ㆍ김록환 기자 seaja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