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이어...광주 한 주택에서도 바나나 열려

중앙일보

입력

14일 광주 북구 석곡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한 주민이 주택 마당에 심은 바나나 나무에서 열매가 맺힌 모습이 관찰됐다. [사진 연합뉴스]

14일 광주 북구 석곡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한 주민이 주택 마당에 심은 바나나 나무에서 열매가 맺힌 모습이 관찰됐다. [사진 연합뉴스]

 아열대 기후에서 재배되는 바나나가 대구에 이어 광주의 한 주택에서도 열렸다.

14일 광주 북구 석곡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광주 고진석(73)씨가 집 마당에 심어놓은 바나나 나무에서 최근 바나나 열매가 달렸다고 밝혔다. 고씨는 9년 전 집 내부로 들어오는 뜨거운 햇빛을 막기 위해 바나나 나무를 심었으나 열매가 생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고씨는 "지난해 9월에도 열매가 맺힐 듯 옥수수처럼 통통하게 모양이 생겼다가 10월 들어 찬바람이 들고 추워지니 생기다 말았던 것 같다"며 "이번에 열매가 맺힌 걸 보니 지난해보다 날씨가 무더워져 그런가보다"라고 말했다.

 광주에서 열린 바나나 [사진 연합뉴스]

광주에서 열린 바나나 [사진 연합뉴스]

 바나나는 주로 아시아·남아메리카·중앙아메리카에서 생산되는 아열대 작물이다. 생육은 18℃에서 시작되며 27℃에서 최고의 상태가 된다.

한편 앞서 지난 13일에는 대구에서 바나나 열매가 맺혀 화제가 됐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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