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과학기술보좌관에 문미옥 의원 내정설…비례대표 승계는 누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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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조직개편에 따라 정책실 산하에 신설된 과학기술보좌관에 문미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비례대표인 문 의원이 차관급인 과학기술보좌관에 임명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해 이를 승계할 사람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미옥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앙포토]

문미옥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앙포토]

청와대는 이미 문 의원에 대한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문 의원도 새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에 일조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 의원은 13일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면서도 "(청와대에서) 검증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포항공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물리학 석·박사를 졸업했다. 문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과학기술보좌관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제보좌관과 함께 정책실 산하에 신설된 2개 차관급 보좌관 자리 중 하나다. 경제보좌관에는 앞서 문재인 정부의 'J노믹스'를 설계한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임명됐다.

이수혁(왼쪽) 전 독일 대사. [베이징 AP=연합]

이수혁(왼쪽) 전 독일 대사. [베이징 AP=연합]

한편, 문 의원이 보좌관에 임명돼 의원직을 상실할 경우 비례대표 순번에 따라 문 의원의 자리는 이수혁 전 독일대사가 승계하게 된다. 이 전 대사는 문 의원과 함께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당시 당대표를 맡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인사로, 이른바 '문재인 키드'로 불린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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