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폴크스바겐과 배터리공급 계약 체결한 바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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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최근 독일 폴크스바겐과 7조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13일 공시했다.

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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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측은 이날 "해당 계약은 체결된 바 없다"며 "전 세계 완성차 회사와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정 고객과 관련한 사항은 고객과의 협의 없이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 폴크스바겐 홈페이지]

[사진 폴크스바겐 홈페이지]
[사진 폴크스바겐 홈페이지]

앞서 동아일보는 LG 화학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출하량이 많은 중국 CATL과의 경쟁 끝에 7조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폴크스바겐이 지난 파리모터쇼에서 발표한 MEB(모듈화 전기차, Modular Electric Drive) 프로젝트에 공급할 배터리 셀을 맡게 됐다는 것이다.

[사진 폴크스바겐 홈페이지]

[사진 폴크스바겐 홈페이지]

폴크스바겐은 파리모터쇼 당시 MEB 프로젝트를 통해 2018년 말 10종의 전기차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전기차 30여종을 출시하는 등 100% 전기차 전환을 이루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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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메르세데스 벤츠와 마이바흐, 스마트 등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를 두고 있는 독일 다임러 AG는 지난달 말 8만㎡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추가로 완공했다. LG화학은 또 다른 한국 업체인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이곳에 셀을 공급하는 업체로, 이번 폴크스바겐과의 계약체결과 함께 유럽 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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