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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이재현 회장 복귀 후 M&A·9000억 투자

중앙일보

입력

CJ제일제당은 브라질 곡물 사료 원료 업체 셀렉타를 3600억원에 인수한다고 12일 발표했다.이재현 CJ 회장의 경영 복귀 후 첫 투자 계획이다. 셀렉타는 고단백 소재 ‘농축 대두단백’ 분야에서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영업망이 37개국에 이른다. 지난해 매출은 4000억원, 영업이익은 550억원이다. 이로써 지난해 베트남에 설립한 ‘발효 대두박’과 공장과 함께 농축 대두단백 시설을 갖춰 사료 원료 분야에서 양돈·양어·양계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CJ제일제당은 기존 바이오·생물자원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해 매출 8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식물성 고단백 소재 글로벌 시장 규모는 1조6000억원으로 최근 5년간 매년 7%씩 증가하고 있다.

브라질 고단백 사료 원료 업체 3600억원에 인수 #진천에 5400억원 투자해 식품 통합생산기지 구축

또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충북 진천에 5400억원을 투자해 식품 통합생산기지를 구축한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8월 착공해 내년 10월 가동 예정인 진천 공장은 약 33만㎡ 규모로 가공식품 공장으로는 국내 최대다. 완공 후 연간 최대 생산 능력인 12만톤을 생산하며, 생산액은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는 “통합생산기지는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하는 지능형 생산공장일 될 것”이라며 “가정간편식(HMR)을 중심으로 가공식품 연구·개발과 제조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통합생산기지는 햇반을 비롯해 육가공·냉동가공 식품 등을 생산한다. 핵심공정 일부를 모듈(Module)화해 다품종 대량생산시스템도 구축하며, 포장기술 등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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