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맥도널드 감자튀김에 알레르기 유발물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미국 맥도널드사가 자사의 감자튀김에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고 13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그런 물질이 들어 있지 않다는 입장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맥도널드는 최근 자사 웹사이트에 감자튀김이 "밀.우유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이 성분들은 일부 음식에 민감한 사람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맥도널드의 영양 담당자인 캐시 카피카는 이날 "감자에서는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모두 제거됐지만 감자를 튀기는 기름에 밀과 유제품 파생물로 만든 향기 성분들이 들어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회사 측의 조치는 포장식품 제조업체에 우유.계란.생선.땅콩 등 일반적인 알레르기 유발 성분의 공개를 의무화한 미 식품의약국(FDA)의 새 규정이 시행되면서 나왔다. 맥도널드는 최근 자사 감자튀김에 성인병 유발의 원인이 되는 트랜스 지방산의 함유량이 그간 알려진 것보다 많다는 사실을 시인하기도 했다.

조민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