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은 반딧불이를 관찰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더위가 찾아오면 물가나 풀숲에 숨어있던 반딧불이가 짝을 찾기 위해 밤하늘을 날아오른다.
반딧불이는 오염원과 빛 공해에 취약해 도시보다는 인적이 드문 곳에 주로 출몰하지만, 서울에도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서울 강동구 길동생태공원이다. 반딧불이 출연 시기에 맞춰 6월 15일부터 30일까지 특별 야간 개장을 한다.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생태해설사와 동행하며 길동생태공원 곳곳에서 반딧불이 무리를 볼 수 있다. 야간 개장은 1회 30명으로 입장을 제한한다. 홈페이지(parks.seoul.go.kr/gildong)로 예약해야 한다. 무료.
경기도 광주 곤지암화담숲도 반딧불이 서식지로 유명하다. 반딧불이 유충과 반딧불이 먹잇감인 다슬기를 방생한 끝에, 해마다 6월이면 1000여 마리 반딧불이가 출현하는 청정지구가 됐다. 15일부터 7월 2일까지 오후 9시~11시 야간 개장을 통해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다. 입장료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 예약 필수. hwadamsup.com, 031-8026-6666.
양보라 기자 bora@joongang.co.kr
서울 길동생태공원, 광주 곤지암화담숲서 반딧불이 탐방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