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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배우와 공연하게 해줄게" 아나운서 지망생 속여 성추행 시도한 가짜PD

중앙일보

입력

기사 내용과 사진은 관계 없음 [중앙포토]

기사 내용과 사진은 관계 없음 [중앙포토]

유명 배우와 함께 평창올림픽 개막식 무대에 오르게 해주겠다며 아나운서 지망생을 성추행하려 한 4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6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간음목적유인 혐의로 40대 초반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아나운서 지망생들을 찾아 직접 연락했다.

자신을 지상파 방송사 PD라 소개한 A씨는 공연 배우를 찾는 중이며 캐스팅되면 배우 유아인과 함께 무대에서 키스신 연기를 할 것이라고 속였다.

A씨는 아나운서 지망생 B(여)씨에게도 이처럼 말하며 캐스팅이 안 돼도 유명해질 수 있으니 오디션을 위해 모텔에 함께 가자고 유인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B씨는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내용을 확인했고, A씨가 거짓말한 사실을 알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전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르다 처벌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 외에도 2명의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파악돼 추가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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