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다가 보수단체 회원 100여명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추념식 참석 후 현충원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내려오는 길에 보수단체 회원들과 마주쳤다.
이들은 새누리당 평당원 모임 회원들로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비대위원장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박근혜를 살려내라", "탄핵 무효"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박 비대위원장에게 항의했고, 일부는 물을 뿌리기도 했다.
약 30분간 이어진 양측 대치는 경찰과 현충원 관계자의 중재로 마무리됐다. 경찰은 "큰 충돌은 없었지만, 경찰과 당원이 뒤엉키며 옷이 찢어지는 등의 피해를 본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