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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우유 사는데 왜 XX하는 거야. 맨 앞에 있는 거 사면 되지”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6월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가 유제품 코너에서 각종 우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연합뉴스]

지난해 6월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가 유제품 코너에서 각종 우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연합뉴스]

마트에서 우유를 샀다가 봉변을 당한 대학생의 하소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뒤에 있는 우유 꺼내다가 욕 먹었어요.ㅜㅜ’라는 제목으로 한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대학생입니다. 오늘 금공강(금요일에 수업이 없는 날)이기도 해서 엄마랑 마트에 다녀왔어요. 저는 좀 더 신선한 걸 먹고 싶어서 늘 뒤에 있는 제품을 선호해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뒤에 있는 우유를 꺼내고 정리 중이었는데 한 50대 중후반 아줌마가 ‘어휴 어휴 지X을 해라 지X을’ 이러더라고요. 음악 소리 때문에 잘 안들렸지만 유제품 코너에 둘 밖에 없어서 당연히 저한테 하는 말인 줄 알았죠. ‘네?’ 이랬어요. 근데 아줌마가 ‘그깟 우유 사는데 왜 그 지X을 하는 거야. 맨 앞에 있는 거 사면 되지. 다른 손님들은 바보라서 앞에 있는 거 가져가는 줄 알아? 어린 게 약이 빠져가지고’ 이러는 거예요”라고 억울해 했다.

 이어 “제가 조금이라도 잘못한 부분이 있나요?ㅠㅠ”라며 네티즌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나도 날짜 보고 고름. 다 헤집어 놓고 그냥 가는 것도 아니고 제자리에 정리 다 해두는데 왜 문제가 되지?”며 대학생을 옹호하는 글을 주로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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