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AI 위기경보 '경계'로 상향 조정

중앙일보

입력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지난 3월 충남 홍성군 은하면의 한 오리농장 인근 도로에서 방역담당자들이 차량소독을 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지난 3월 충남 홍성군 은하면의 한 오리농장 인근 도로에서 방역담당자들이 차량소독을 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제주시와 전북 군산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발견된 가운데 AI 위기경보를 4일 0시부터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높인다고 밝혔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구분된다.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 단계로 격상되면 전국 시·도에 AI 방역대책본부 및 상황실이 가동되고, 발생 시·도 및 연접 시·도 주요 도로에 통제 초소가 운영된다. 또 전국 축사농가 모임 자제조치 등이 시행된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운영한 구제역·AI 특별방역 대책 기간을 지난달 31일 종료한 바 있다. 위기경보 단계가 이틀 만에 다시 '관심'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된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고병원성 여부가 아직 확진된 것은 아니지만, 선제적인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봤다"며 "AI 조기종식을 위해 축산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제주시의 한 토종닭 농가의 농장주가 기르던 오골계 8마리가 잇따라 폐사해 AI 의심 신고를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의심축들을 조사한 결과 H5N8형 AI 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이르면 4일쯤 나올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