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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김창환 기획사 돈 20억 빼돌린 경리직원

중앙일보

입력

김창환 [사진 중앙포토]

김창환 [사진 중앙포토]

작곡가 김창환씨의 기획사에서 약 20억원을 가로챈 회사 경리직원이 구속됐다. 김씨는 가수 김건모씨의 히트곡 ‘핑계’와 ‘잘못된 만남’ 등을 작곡 했다. 또한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가수 박미경과 클론, 채연 등을 발굴하기도 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최성필)는 김씨 기획사 경리직원 권모(27·여)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는 김씨의 저작권료 등이 입금되는 계좌를 관리하면서 수익금 약 19억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권씨는 2012년 11월부터 김씨의 작사·작곡료가 들어오는 계좌 5개를 관리하면서 2013년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총 623회에 걸쳐 현금으로 인출하거나 자신의 은행계좌로 이체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는 빼돌린 현금을 유흥비와 명품 구매 비용 등에 사용했다. 권씨는 빼돌린 약 20억원을 전액 탕진했다. 권씨는 돈을 빼돌린 사실 등 혐의 사실을 대체로 인정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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