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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에 가장 많은 돈 쓰는 건… 의외로 20대

중앙일보

입력

꽉 막힌 고속도로, 북적이는 해수욕장을 피하고 싶지만 한국인 40%는 여름 휴가 최대 성수기인 7월 마지막 주, 8월 첫째 주에 휴가를 쓴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휴가 기간은 3박4일(31.3%), 예산은 1인 50만~100만원(25.6%)을 쓴다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여행사 익스피디아 조사 결과, 7월 말·8월 초에 강원도로 3박4일 휴가를 간다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강원도 삼척 장호항. [중앙포토]

여행사 익스피디아 조사 결과, 7월 말·8월 초에 강원도로 3박4일 휴가를 간다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강원도 삼척 장호항. [중앙포토]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한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7~8월 집중 현상은 올해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68.5%가 7·8월 중 휴가를 쓰겠다고 답했다. 8월 첫째 주(24.6%)와 7월 마지막 주(15.2%)에 쉬겠다는 사람이 가장 많았고 8월 둘째주(8.9%)가 그 다음이었다. 반면 덜 붐비는 7월 이전, 8월 이후에 휴가를 가겠다는 사람 중에는 30대(22.4%), 20대(20.4%)가 많았다. 자녀 방학과 학원 스케줄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계층만 성수기를 피할 수 있는 셈이다.

여름 휴가지로 강원도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제주도. 요즘엔 근사한 카페를 찾아다니는 이들이 많다. 제주 월정 해변. [중앙포토]

여름 휴가지로 강원도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제주도. 요즘엔 근사한 카페를 찾아다니는 이들이 많다. 제주 월정 해변. [중앙포토]

여름휴가로 가장 선호하는 국내 여행지는 속초·양양 등 해수욕장이 많은 강원권(27.4%)이었다. 제주(26.8%)는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익스피디아가 지난 2월 발표한 ‘봄 여행지’는 제주가 가장 인기였다. 제주 다음으로 전라권(11.1%)과 경상권(9.4%)이 뒤를 이었다.
해외 여행지는 동남아시아(25.1%)와 남태평양(20.5%)이 인기였다. 아이 동반 여행객이 많은 30·40대는 비행시간이 짧으면서도 치안이 좋은 편인 괌·사이판 선호도가 높았다. 3위는 일본·중국이 있는 동북아시아(14.1%), 4위는 서유럽(11.1%), 5위는 북유럽(8.2%)이었다.

해외 여행지는 태국, 인도네시아 등이 있는 동남아시아가 가장 인기였다. 사진은 tvN 예능 '윤식당' 배경으로 화제가 된 인도네시아 길리 트라왕안 섬. [중앙포토]

해외 여행지는 태국, 인도네시아 등이 있는 동남아시아가 가장 인기였다. 사진은 tvN 예능 '윤식당' 배경으로 화제가 된 인도네시아 길리 트라왕안 섬. [중앙포토]

휴가기간은 3박4일(31.3%)로 계획한 이들이 가장 많았다. 2016년 조사에서는 2박3일(30.9%)이 더 많았다. 1인 휴가 비용은 50만~100만원(25.6%)을 쓰겠다는 사람이 가장 많았고, 30만~50만원(21.5%), 10만~30만원(18.7%)이 그 다음이었다. 200만원 이상을 쓰겠다는 사람은 6.1%였다. 의외로 20대(8.9%)가 가장 많았다.

여름 휴가 올해도 역시나 7말·8초 #1인 예산은 50만~100만원 #휴가 기간은 3박4일로 2016년보다 하루 늘어 #국내 여행지는 강원·제주 #해외는 동남아·남태평양 선호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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