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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임신 등 악성 루머에 대응하는 가인의 자세

중앙일보

입력

[사진 가인 인스타그램]

[사진 가인 인스타그램]

가수 가인이 자신을 둘러싼 악의적 루머에 공개적으로 반응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인의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3일 공식 팬카페에 "24일 진행예정이었던 행사에 아티스트(가인)의 건강상 이유로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됐다"고 전한 바 있다.

[사진 가인 인스타그램]

[사진 가인 인스타그램]

가인은 3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앞으로 2시간 후 기대하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그는 '가인이 건강상 이유로 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기사에 달린 네티즌 댓글을 캡처해 올렸다. 여기에는 가인이 임신했다는 루머를 담은 댓글이 담겨 있었다. 한 네티즌(ghks****)은 "아프다면 아프구나. 그냥 그래라 제발. 무슨 또 결혼이니 임신 이야기나 하고있냐. 정신병자 같네. 진짜"라고 일침을 가했고, 또 다른 네티즌(coco****)은 "가인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연예계는 하도 더러워서 비밀리에 임신해서 애 낳고 또 아무렇지 않게 연예계 복귀하는 년들 많다고 함"이라고 다시 댓글을 달았다. 즉 가인이 아프다는 소식에 일부 네티즌은 그가 임신 혹은 결혼을 했을 것이란 악성 루머를 만들어낸 것이다.

[사진 가인 인스타그램]

[사진 가인 인스타그램]

가인은 이후 "애기들아. 언니 폐렴이야. 발 씻고자"라고 진단서를 공개했고, "고소는 안 해. 피곤해"라는 글을 다시 올렸다. 사진에는 '폐렴'이라는 글자가 크게 확대된 상태였다.

[사진 가인 인스타그램]

[사진 가인 인스타그램]

그러다 가인은 "왜 어디가 아픈지는 나오지 않았네. 의아하네. 궁금한 건 나만 그런가"(yand****)라는 댓글을 캡처해 올리며 "야 의아하면 네가 직접 찾아오렴"이라고 저격 글을 올렸다.

[사진 가인 인스타그램]

[사진 가인 인스타그램]

가인의 '폭풍' 인스타그램 업데이트는 끝나지 않았다. 그는 폐렴과 동반한 병명도 공개했다. 앞선 사진에는 '폐렴'이라는 글자를 크게 확대해 찍었지만, 전체 진단서를 찍으니 '공황 발작을 동반한 불안 장애'와 '불면증'이라는 병명이 자리해 있었다. 그간 맘 고생을 짐작게할 수 있는 대목이다.

가인이 이날 오후 1시간 동안 관련 사진 6개씩을 연이어 올리자 악플러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마음 찢어진다"고 슬퍼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얼마나 힘들고 아팠으면 오죽 저랬을까"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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