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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 던져 나온 숫자에 따라 월급 달라지는 회사

중앙일보

입력

IT기업 카약(KAYAC)의 '주사위 월급제'

IT기업 카약(KAYAC)의 '주사위 월급제'

주사위를 던져 나오는 숫자에 따라 월급이 달라지는 회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일본의 인터넷 서비스 업체 카약(KAYAC)은 '주사위 월급제'라는 독특한 급료제를 도입했다. 주사위를 던져 높은 숫자가 나올수록 월급은 늘어난다.

주사위 월급제라고 해서 월급 전부가 주사위 던지기로 결정되는 건 물론 아니다. 기본적으로 연령 등을 고려해 결정되는 기본급에 +α가 붙는 형태다. 즉 기본급에 주사위 숫자를 곱한 금액을 추가 지급하는 방식이다.

KBS '파노라마'

KBS '파노라마'

예컨대 주사위 숫자 1이 나오면 기본급에서 1% 오른 금액을 받는다. 2가 나오면 기본급의 2%가 오른 금액을 받는 식이다. 직접 던져서 나온 주사위 숫자에 따라 월급이 올라간다.

이는 '재미'를 우선시하는 회사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지난 1998년 대학 동기 3명의 공동창업으로 시작된 카약은 2005년 주식회사로 변신해 줄곧 재미난 일에 승부를 걸고 있다.

현재 카약의 사업모델은 소셜 게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음식 사업, 출판사업 등으로 IT 회사로 시작해 음식 사업까지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KAYAK 관계자는 "월급은 그 사람에 대한 능력을 평가하는 척도지만 (월급으로) 그 사람을 100% 알 수는 없다. 주사위 던지기는 '운명에 맡겨 보자'는 것으로 일종의 즐거움이다"라고 밝혔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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