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탑산업훈장 안시환씨|"헌신적 노력쏟은 종업원 덕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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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지난 7월 생산성대상·산업안전대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 금탑산업훈장을 받게된것은 2만3천여 종업원이 힘을 모아 좋은 제품을 만들어 준 덕이다. 더우기 노사분규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동요없이 헌신적으로 노력해준 전 종업원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싶다.』
올해 무역의날 행사에서 최고상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삼성전자 안시환사장 (48)은 수상소감을 밝히면서 종업원들의 공을 앞세웠다.
삼성전자는 79년이래 가전업계 수출1위를 기록하면서 전자제품 수출의 21%를 차지,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선도역할을 해왔으며 세계최초로 4mmVTR를 개발하는 등 기술개발에도 앞장서 왔다. 이번 수상은 수출실적 12억5천만달러(86·7∼87·6)로 36·3%의 수출신장을 이룩한 데다 신상품수출·신시장 개척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
안사장은 앞으로 전자업계의 수출전망에 대해 『원화절상으로 인한 수출가의 자동하락, 일본엔화절상에 따른 원가부담상승등이 채산성을 압박하고 있는 데다 해외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해져 어려움을 더해가고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여건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제품, 신제품개발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원가절감운동· 공장자동화· 부품국산화등으로 경쟁력을 높여갈 방침이라고 다짐했다.
그 일환으로 이미 미국·일본에 해외연구소를 설립했고 사내에 석사과정의 기술대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가브랜드의 수출비중을 현재의 50%수준에서 90년까지 6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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