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 직무별 맞춤 채용 프로세스로 글로벌 인재 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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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현대차가 2011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잡페어’는 대학생들에게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자기소개서 1:1 클리닉 등 맞춤형 개별 상담을 비롯해 면접 체험 프로그램, 인재채용팀장과의 Q&A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차가 2011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잡페어’는 대학생들에게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자기소개서 1:1 클리닉 등 맞춤형개별 상담을 비롯해 면접 체험 프로그램, 인재채용팀장과의 Q&A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기아차는 세계 초일류 자동차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재 육성 전략을 실천하고 있다. 차별화된 역량과 가능성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스펙’의 틀을 벗어난 신개념 채용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2000년 그룹 출범 후 대졸 신입사원 공채 1기를 진행하며 학점·영어성적·전공 제한을 없앴다. 대신 본인 관심 분야에서 창의적 시도를 통해 성취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열린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과 연계한 ‘New thinking Creator, New possibilities Explorer’라는 새로운 인재상을 2011년에 도입했다. 2013년 상반기 채용부터 입사지원서의 항목을 간소화해 스펙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한편 주관식 질문은 강화했다. 같은 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부터는 현대차그룹에서 개발한 신규 인적성검사(HMAT)를 실시하고 역사와 관련한 에세이 문제를 출제해 인문학적 소양과 통찰력을 강조하고 있다. 2014년 상반기부터는 입사 희망자가 언제나 입사지원서를 등록·수정할 수 있는 ‘신입 상시 채용’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2011년부터 ‘현대자동차 잡페어(채용박람회)’를 실시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2013년 6월부터는 인성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새로운 장기 채용 프로그램 ‘The H’를 시행하고 있다.

기아차는 직무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직무별 맞춤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 ▶창의력과 도전 정신이 중요한 상품·마케팅·해외영업·국내영업 부문은 ‘K(Kreative) 인재군’ ▶현장과의 소통과 협업이 중요한 생산기술·생산공장·품질·구매 부문은 ‘I(Interactive) 인재군’ ▶상황 대응 능력과 문제 해결력이 중요한 경영지원·재경·홍보·IT 부문은 ‘A(Advanturous) 인재군’으로 분류해 선발한다.

올해도 현대차는 우수 인재 찾기에 나서 3월 7~9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채용 설명회를 개최하고 신입사원, 인턴사원, 경력사원, 국내 대학 신입 박사 공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기아차는 ‘2017 인턴K’로 명명된 인턴사원 모집을 국내와 글로벌 2개 전형으로 시행했다. 현대차그룹은 해외 우수인재 채용을 위해 ‘글로벌 톱 탤런트 포럼’을 오는 8월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한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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