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2일 반기문 전 유엔 총장을 만난다.
청와대 관계자는 3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 전 총장은 지난 18일 통화 때 본인의 경험 살려서 새 정부 외교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면서 “본인이 입국하게 되면 대통령을 만나서 그런 말씀 드리겠다고 해서 2일 만남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반 전 총장의 회담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면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자문의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 문 전 총장이 들어오신 기회에 만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하버드대에서 초빙교수로 활동 중인 반 전 총장은 다음 달 1일 3박 4일 일정으로 잠시 귀국했다가 4일 출국할 예정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