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바마…WSJ 문재인 대통령 높은 인기 조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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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지도자가 뽑히면 임기 초반 허니문을 갖게 마련이지만, 한국 국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에 보내는 지지는 흔치 않은 사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 트위터를 통해 ‘찡찡이’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문 대통령 트위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 트위터를 통해 ‘찡찡이’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문 대통령 트위터]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문재인 대통령이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문재인 대통령이 마시는 커피가 큰 인기를 끌고,  그의 책과 문 대통령이 표지로 나온 미국 주간 타임지의 판매량도 폭발적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표지에 게재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5월 15일자.문 대통령 표지의 <타임> 아시아판은 품절 사태를 빚었다. 사진·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을 표지에 게재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5월 15일자.문 대통령 표지의 <타임> 아시아판은 품절 사태를 빚었다. 사진·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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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청와대 방문 신청이 급증하고, 심지어 기자들과 등반할 때 대통령이 입은 등산복마저 유행하고 있다”며 “그의 넥타이 등 문 대통령과 관련한 많은 것이 인기”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이 문 대통령을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에 비유해 ‘문바마’로 칭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 이유로는 문재인 대통령 특유의 소탈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탄핵당해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교되며 더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것이 WSJ의 설명이다.

신문은 그러면서도 “이 인기가 지속하려면 한국의 경제난을 회복하고 청년층의 실업 위기를 돌파하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제대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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