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민의당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준 협조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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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주재했다.강정현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주재했다.강정현 기자

국민의당이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국민의당은 29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인 끝에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 결과 "이 후보자의 위장 전입 등이 낙마 사유까지는 아니다"라는 호남구 지역구 의원들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도덕적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는 일부 의원이 맞서 갑론을박이 이뤄졌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가 위장전입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총리 인준안 처리에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강경한 입장을 보이던 국민의당이 협조로 당론을 굳히면서 국회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도 가능해졌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현재 전체 국회의석 300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20석, 국민의당은 40석으로 전원이 출석해 찬성할 경우 의결은 가능하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수용 불가"입장을 밝힌 상태라 향후 이어지는 국무위원 청문회 등에 난관이 예상된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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