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우승후보' 프랑스, 16강 확정...'첫 골' 기회 미룬 베트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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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한 베트남인이 월드컵 트로피 모형을 들어올리고 있다. 천안=김지한 기자

2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한 베트남인이 월드컵 트로피 모형을 들어올리고 있다. 천안=김지한 기자

 20세 이하(U-20) 월드컵 우승후보 프랑스가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출전 사상 첫 골을 노렸던 베트남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프랑스는 2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U-20 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전반 6분 장 케빈 오귀스탱이 찬 페널티킥이 실축했지만 곧바로 전반 18분에 선제골을 넣으면서 앞서갔다. 드니 포아가 올린 코너킥을 마르쿠스 튀랑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마르쿠스 튀랑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 주역이었던 릴리앙 튀랑의 아들이다.

이어 전반 22분 오귀스탱이 튀랑의 침투 패스를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가르면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실수를 만회했다. 오귀스탱은 전반 45분에도 루도빅 블라와의 패스에 이은 골로 이날 두 골을 터뜨려 대회 3골로 세르히오 코르도바(베네수엘라)와 함께 대회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프랑스는 후반 7분 포아가 쐐기골을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경기장엔 3000여명의 베트남 팬들이 찾아 베트남을 향해 열띤 응원을 펼쳤다. 모두 붉은 옷을 입고 '무적의 베트남'이라는 응원 구호를 외치면서 선수들을 응원했다. 그러나 끝내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조별리그 1무1패(승점 1)를 기록했다.

천안=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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