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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강경화에 “은발 휘날리며 유엔 무대에서…”

중앙일보

입력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정말 멋지지 않나요?”라고 극찬했다.

임 실장은 22일 자신의 SNS에“은발 휘날리며 유엔 무대에서 품격있고 유창한 언어로 촛물민주주의의 세계사적 의미를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남북화해협력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호소하는 강 장관, 정말 멋지지 않나요?”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임 실장은 ‘은발’의 강 후보자 사진 3장을 함께 올렸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그는 이화여고와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선친인 KBS 강찬선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KBS 영어방송 아나운서 겸 PD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미 매사추세츠 주립대에서 언론학 박사 과정을 마친 뒤 국회의장 국제비서관, 세종대 영문과 조교수, 외교안보연구원 미주연구관 등으로 근무했다.
외교가에 강경화라는 이름이 알려진 것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김대중 대통령 당선인과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역하면서부터였다. 뛰어난 영어실력과 세련된 매너 등을 인정받아 김 대통령의 영어통역사로 발탁됐다.

청와대는 21일 강 후보자 지명 사실을 공개하며 이례적으로 강 후보자 자녀의 미국 국적과 위장전입 사실을 공개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관련 논쟁이 인사청문 등의 과정에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취지라는 해석이 나왔다.

당시 조 수석은 “저희가 강경화 후보자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두 가지 사실을 확인했다”며 강 후보자 장녀의 미국 국적 문제와 위장전입 문제를 선제적으로 언론에 밝혔다. 조 수석은 “강 후보자의 장녀는 1984년 후보자가 미국 유학중 출생한 선천적 이중국적자”라며 “2006년 2월 국적 선택 의무 규정에 따라 한국 국적을 이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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