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文 정부 특사 파견에 "외세의존은 망국의 길"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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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건물. [중앙포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건물. [중앙포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미국과 중국, 일본 등에 특사를 파견한 문재인 정부에 대해 "외세의존은 망국의 길"이라고 비난했다.

22일 노동신문은 이날 '외세의존은 치욕과 굴종, 망국의 길이다'는 제하의 논평에서 "남조선 당국자들은 외세의존은 망국의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스스로 화를 청하는 어리석은 외세의존책동에 더이상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남조선당국이 지금 '북핵 문제'를 내들고 외세에 매달리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에 파견된 '특사'들이 외교 석상에서 받고 있는 대접이란 제 앉을 자리도 차지하지 못한 채 감수해야 하는 외교적 천시와 냉대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노동신문은 "역대 괴뢰보수정권들은 권력을 부지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외세의 옷자락에 매달리며 민족의 이익을 깡그리 섬겨 바쳤지만 차례진 것은 수치와 경멸, 비극적 종말"이라며 "남조선당국자들은 외세의존으로 모든 것을 풀 수 있다는 어리석은 환상에서 벗어나야 하며 마땅히 선임자들의 비참한 말로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침략적이며 지배주의적인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외세의 그 어떤 시도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외세에 아부 추종하며 민족의 이익을 팔아먹는 반역자들 또한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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