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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시선을 즐긴다” 전문직 여성 3인의 골프패션 제안

중앙일보

입력

골프를 취미로 즐기는 3040 전문직 여성 3인이 포즈를 잡고 있다. 권선영 메이크업 아티스트, 신예서 뷰티 전문 쇼호스트, 정세정 승무원 출신 전문 강사(왼쪽부터 차례로)

골프를 취미로 즐기는3040전문직 여성3인이 포즈를 잡고 있다.권선영 메이크업 아티스트,신예서 뷰티 전문 쇼호스트,정세정 승무원 출신 전문 강사(왼쪽부터 차례로)

골프는 주로 남성들의 스포츠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지만 최근 골프 연령대가 낮아지고 골프 대중화와 함께 골프를 취미로 즐기는 젊은 여성들이 증가하면서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여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젊은 여성일수록 스타일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스스로 필드의 시선을 즐기며 SNS를 통해 패션 센스를 선보이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북유럽 감성의 골프웨어 와이드앵글은 골프를 취미로 자주 즐기며 패션을 중시하는 3040 전문직 여성 3인을 만났다. 인터뷰는 여성들이 선망하는 동시에 주변 시선을 많이 받는 직업군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권선영 원장(34세)의 골프 패션 철칙은 분위기를 띄울 수 있도록 밝고 화사한 컬러가 돋보이는 스타일로 입는다는 것이다. 그린 잔디와 잘 어울릴 수 있는 핑크나 옐로, 라임, 그린 등의 파스텔 톤 컬러를 활용하는 게 포인트.

권 원장은 “화장도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러워 보이는 ‘페이크 메이크업(fake makeup)’이 거부감을 줄이면서도 누구에게나 예뻐 보이듯, 필드에서도 너무 과할 정도로 많은 패턴과 프린트보다는 심플한 디자인에 패턴과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게 호감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시선을 즐기고 싶은 여성 골퍼라면 색조화장을 화려하게 하는 것보다는 눈썹과 아이라인을 또렷하게 그리는 방식을 추천한다”라고 덧붙였다.

뷰티 전문 쇼호스트 신예서씨(34세)는 제한 시간 내 많은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켜야 하는 쇼호스트답게 필드에서도 시선을 즐긴다.

그녀는 “화려하고 발랄한 디자인은 라운드 내내 주변 분위기까지 밝고 즐겁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며 “짧은 큐롯과 니 삭스(무릎까지 올라오는 양말)로 코디한다면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은 물론 동안 패션으로도 어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승무원 출신의 전문 강사 정세정씨(38세)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여성 골퍼에게는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강사는 이유에 대해 “골프는 예민한 운동이라 자세가 조금만 흐트러져도 스윙이 달라질 수 있다”라며 “기분 좋게 스코어를 내기 위해서는 스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능적인 부분을 생각하는 게 좋다”라고 답했다.

와이드앵글 마케팅팀은 “최근 골프를 즐기는 젊은 여성들의 경우 과거와 달리 패션 센스에 대한 칭찬과 주목 받기를 즐기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필드에서 돋보일 수 있도록 세련된 스타일을 어필하고, 동반자들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컬러와 디자인을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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