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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72분...토트넘, '시즌 홈 무패'로 홈 고별전 장식

중앙일보

입력

손흥민 [토트넘 페이스북]

손흥민 [토트넘 페이스북]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홈 경기장 고별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2016-2017 시즌 2위를 확정했다. 손흥민(25)은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도 아쉽게 시즌 20호골 기록 달성을 다음 기회로 다시 미뤘다.

토트넘은 15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1로 눌렀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의 홈 경기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였다. 1899년 개장한 화이트 하트 레인은 약 118년간의 역사를 뒤로 하고, 최대 6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축구장으로 오는 2018년 8월에 재탄생한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이 승리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토트넘은 전반 6분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벤 데이비스가 왼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빅터 완야마가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로 앞섰다. 이어 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감아 찬 공을 문전에서 해리 케인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어 점수 차를 벌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26분 웨인 루니의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80점(24승8무4패)을 기록하면서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위를 확정했다. 특히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홈 14연승을 포함해 홈 전 경기를 무패(17승2무)로 마감하는 기록을 세웠다.

15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끝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는 해리 케인. [사진 토트넘 페이스북]

15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끝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는 해리 케인. [사진 토트넘 페이스북]

이날 경기에서 왼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전반 19분에 찬 결정적인 슈팅이 아까웠다. 중앙선에서부터 과감하게 드리블 돌파해 맨유 수비진 2명과의 경합을 따돌리고 문전을 향해 맨체스터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와 1대1로 맞딱뜨리는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손흥민이 찬 왼발 슈팅은 데 헤아의 손에 걸려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7분과 후반 10분에도 연속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결국 후반 27분 무사 뎀벨레와 교체돼 나왔다. 손흥민은 19일 레스터시티, 21일 헐 시티와의 리그 마지막 두 차례 원정 경기에서 시즌 20호골에 재도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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