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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文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ㆍ역사교과서 폐지 환영…바른정당과 통합은 아니야”

중앙일보

입력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중앙포토]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중앙포토]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과 역사 교과서 폐지를 지시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와 국민의당은 20대 국회 1호 법안으로 5.18 특별법 개정안을 제가 대표 발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이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은 실시되니 폄훼하는 자들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법안 통과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적극 검토해야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박 전 대표는 “지금은 자강할 때”라며 반대 입장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박 전 대표는 “대선 때 바른정당과 후보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햇볕정책과 제가 걸림돌이 된다면 탈당하겠다고 까지 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지금은 자강할 때”라며 “국회에서 (바른정당과) 연합ㆍ연대는 필요하더라도 통합은 아니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사진 박지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 박지원 페이스북 캡처]

박 전 대표는 “국민의당의 바른정당 통합 문제는 지금 거론할 때가 아니다”고 거듭 반대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대표직에서 물러났고 당분간 침묵하려 했지만, 중대 현안이 논의돼 저의 견해를 밝힐 수밖에 없게 없다. 주 원내대표와 통화해 견해를 밝히고 밖으로 의사를 밝히지 않기로 했지만, 사안이 커져 확실하게 의사를 밝힌다”고 설명했다.

또 박 전 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정체성이 거의 일치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물론 박근혜 탄핵에 바른정당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던 공로는 인정한다. 하지만 저는 정체성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새 원내대표와 비대위 구성 등 새 지도부 출범 후에 논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다가오는 5ㆍ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과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를 지시했다. 또 주 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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