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1골1도움' 신태용호, 사우디에 3-1완승

중앙일보

입력

8일 파주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골1도움으로 3-1 승리를 이끈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간판 미드필더 백승호. 양광삼 기자

8일 파주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골1도움으로 3-1 승리를 이끈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간판 미드필더 백승호. 양광삼 기자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21인 최종엔트리 구성 이후 가진 첫 연습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21인 최종엔트리 구성 후 첫 평가전 쾌승 #백승호 선제골 폭발, 쐐기골 도움 승리 견인 #신태용 감독 "재미있는 경기였다" 만족감

한국은 8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전반 득점과 후반 도움으로 2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백승호(FC 바르셀로나)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신태용호가 20세 이하 FIFA 월드컵 본선을 대비해 갈고 닦은 세트피스가 빛을 발했다. 전반 31분 프리킥 찬스에서 이진현이 올린 볼을 백승호가 뛰어들며 머리로 받아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초반 사우디에게 한 골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두 골을 추가하며 다득점 승리를 이끌어냈다. 후반 15분 임민혁(FC 서울)이 드리블 돌파 후 슈팅까지 성공시켜 결승골을 뽑았고 후반 17분에는 백승호가 상대 위험지역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후 절묘하게 내준 볼을 후반에 교체 투입된 이상헌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한 골을 보탰다.

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남은 기간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 한층 재미있는 경기를 선보이고 싶다"면서 "선수들의 근육 피로를 최대한 풀어가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훈련과 경기를 병행해 감각을 올리겠다"고 설명했다.

두 개의 공격포인트로 승리를 이끈 백승호는 "나와 (이)승우가 막혀도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면서 "경기 호흡은 충분히 올라왔지만 근육통이 조금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것"이라 말했다. 파주=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