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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4층 여학생 객실 진입로 확보…10일 수색 예정

중앙일보

입력

세월호가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누워있다. 최정동 기자

세월호가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누워있다. 최정동 기자

세월호 4층 여학생 객실 진입로 확보를 위한 첫 구멍이 뚫렸다.

8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수색팀은 여학생 객실이 있던 4층 천장 하부 절단 작업을 벌였으며 전체 98㎡ 중 41%(40㎡)를 떼어냈다.

현장수습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구멍 6개 중 2개를 확보했으며 4개를 더 뚫는 작업을 10일 오전까지 완료하고, 지장물 제거와 안전장치 설치작업을 한 후 수색을 시작할 방침이다.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에는 수색 작업이 중단된다.

전시실로 사용됐던 세월호 좌현 5층 선미는 철판(갑판)이 찌그러져 4층까지 무너져 내렸다. 4층 객실에는 미수습자 조은화양과 허다윤양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선내 수색과 진흙 분리 과정에서는 유류품 41점과 동물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29점이 추가로 나왔다.

인양과 수색과정에서 나온 유류품은 1188점(인계 96점 포함), 뼛조각은 757점(수중수색 24점·사람 뼈 추정 1점 포함)으로 늘었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전반적인 객실 수색은 5월 말이나 늦어도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라며 "만에 하나 객실 수색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오늘 천공한 부분 등을 더 절개해 화물칸 등도 수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월호 침몰 해역에 대한 수중수색도 이날 계속했지만, 추가 발견은 없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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