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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측 "文 아들 취업특혜, 증언 확보"...文 측 "허위사실 유포"

중앙일보

입력

[사진 공동취재단]

[사진 공동취재단]

국민의당 측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준용 씨와 관련한 취업특혜 의혹에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문 후보 측은 이에 "허위사실"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3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정보원 고위직을 역임했던 전직 간부 A씨의 아들이 쓴 글을 공개했다. 해당 글은 지난달 22일 서울대학교의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게시된 것이다.

김 부단장 측이 공개한 당시 스누라이프 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자신을 고용정보원 전직 간부의 아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글쓴이는 "문재인 아들이 오버스펙? 어이가 없네"라며 "문준용 씨가 입사하고 회사 일한 것 아무것도 없었다고 아버지께 직접 들었다. 아버지가 전직 고용정보원 감사 쪽 출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글쓴이는 자신의 아버지가 "감사 때 권재철 전 고용정보원장이 문재인 청탁 받아서 감사 결과에 문준용 드러나지 않게 압박넣은 것 매일같이 욕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해당 글에서 "동영상 한편 만들기는커녕 월급 받아 유학자금을 챙겨 뻔뻔하게 휴직 처리하고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로 2년간 유학을 다녀왔다"라며 "3년 4개월 치 퇴직금까지 싹 받아간 건 웃음이 나온다"고 썼다.

[사진 국민의당 제공]

[사진 국민의당 제공]

김성호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은 해당 글과 관련해 "A씨의 아들이 고용정보원 전직 간부의 아들이라는 건 100% 맞다"라며 "본인과 직접 통화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의 발표에 문 후보 측은 허위사실이라는 맞섰다.

권혁기 문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은 "허위사실 유포"라며 "당당하면 A씨가 직접 나서야지 아들은 또 뭔가. 국민들이 엄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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