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얇지만 진한 '빠새'로 새우깡에 도전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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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는 얇지만 진한 맛을 내세운 신제품 '빠새'로 새우스낵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진 해태제과]

해태제과는 얇지만 진한 맛을 내세운 신제품 '빠새'로 새우스낵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진 해태제과]

'두께는 얇지만 맛은 진하다.' 해태제과의 신제품 스낵 ‘빠새(빠삭한 새우칩)’ 시식 후기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렇다. 새우스낵 시장은 새우깡과 알새우칩 등을 내세운 농심이 장악하고 있다. 사실 해태제과의 새우스낵 시장에 이미 세 번이나 도전했지만 별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던 해태제과가 허니버터칩의 성공 여세를 몰아 네 번째 도전에 나선 것이다. 이번엔 성공할까.

3전4기로 새우스낵 시장 도전 나서 #2.2㎜로 얇지만 통새우로 진한 맛 #"새우스낵 시장 새바람 일으킬 것"

3일 해태제과에 따르면 빠새의 두께는 2.2㎜로 국내 새우스낵 중에 가장 얇다. 이러다 보니 입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녹을 정도로 부드럽다. 수천 번 반죽을 치대는 고온 스팀 과정과 수분량을 최적화한 건조공정 4단계를 거쳐 겉은 바삭하지만, 속살은 부드러운 식감을 만들어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두께는 얇지만 새우 맛은 기존 제품보다 진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내세운다. 북극해에서 서식하는 핑크 새우를 새우를 갈아 넣었다는 회사 관계자의 설명 때문인지 과자 표면에 붉은 새우살이 그대로 드러나 보인다. .

해태제과는 갈아 만든 새우(1997년)를 시작으로 굽스(2004년), 칠리새우(2013년) 등 새우스낵을 연이어 출시했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해태제과는 그간의 실패에서 배운 점을 빠새에 꾹꾹 눌러 담은 만큼 좋은 반응을 끌어낼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20년간 쌓은 내공을 쏟아부은 독창적인 차별성을 제품에 담았다”면서 “정체된 새우스낵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안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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