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로 해변에 피트니스 클럽을 만든 남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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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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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쓰레기로 해변에 피트니스 클럽을 만든 남자가 있어 화제다.

섬에 운동할 곳 없다는 걸 깨닫고는 결심

주인공은 서부 아프리카 해안에 위치한 섬나라인 카보베르데(Cape Verde)에 사는 남성 알신도 소아레스. 유니세프 통계에 따르면 카보베르데는 인구의 21%가 국제 빈곤선 이하의 삶을 사는 곳으로, 이들은 하루에 약 1.25 달러 이하로 살아가고 있다.

운동선수를 꿈꾼 그는 섬에 운동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걸 깨닫고는 피트니스 클럽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평소 공사장에서 일을 한 소아레스는 우선 산타마리아 해변의 쓰레기들을 모았다. 그는 이 쓰레기들을 조합해 그럴싸한 운동기구들을 만들었다. 그가 만든 공간은 일반 피트니스 클럽과 같은 모습을 갖췄다. 누구나 무료로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소아레스는 이 공간에 두 가지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하나는 그가 운동기구를 만들기 위해 쓰레기를 모으며 해변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가난에 의해 황폐화된 지역 사회에 사람들이 모여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소아레스는 영상에서 “내가 살아있는 한, 나는 이곳에서 계속 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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